[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시즌 41호 홈런을 터뜨렸다. 독보적인 홈런 선두를 지킨 오타니지만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홈런 외에는 한 점도 더 뽑지 못하고 승률 꼴찌 볼티모어에 연패를 당했다.

오타니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1회초 오타니가 톱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선발 키건 애이킨으로부터 선제 솔로홈런을 날릴 때만 해도 분위기는 좋았다.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지난 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에서 40호 홈런을 친 이후 8일 만에 홈런 손맛을 보며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 사진=LA 에인절스 SNS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오타니는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36홈런)와 격차를 다시 5개 차이로 벌렸다.

하지만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회말 볼티모어에 동점 추격을 당한 뒤 5회말 투수진이 줄줄이 무너지며 6실점이나 해 역전 당했다. 이후에도 볼티모어는 8회 다시 5득점하는 등 대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1회 홈런 외에는 한 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단 3안타에 그치며 1-13으로 완패했다. 

에인절스는 전날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경기(5이닝 4실점)에서 6-10으로 역전패한 데 이어 볼티모어에 2연패를 당했다. 볼티모어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꼴찌팀인데 전날 승리로 19연패에서 벗어나더니 2연승으로 에인절스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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