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페북에 "1, 2위 격차 계속 벌어져 '경선 파장 분위기' 말까지"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30일 경쟁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이낙연 후보의 경쟁률이 떨어져 경선에 역동성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경선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1, 2위 후보의 격차가 계속 벌어져 경선이 파장 분위기라는 말까지 나온다"라며 "이대로 가면 우리는 무난히 패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2002년 1%에서 출발한 노무현의 반전이 대선 승리의 열쇠였다"며 "민주당의 경선이 살아나려면 엎치락뒤치락 순위경쟁이 치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후보의 경쟁률이 떨어져 경선에 역동성이 없어졌다고 지적했다./사진=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그러면서 "혼전에 반전에 이변을 거듭해야 비로소 국민적 관심을 일으키고 대선에서 이긴다"며 "이낙연 후보가 이재명 후보와 치열하게 선두를 다투고 김두관이 3등으로 치고 올라오는 이변이 충청 경선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를 향해서는 "이낙연 후보는 노무현 탄핵 찬성 표결에 참여했으면서 18년 만에 갑자기 반대했다고 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해 놓고 이번에도 반대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다"며 "총리와 당대표 시절에 언론개혁, 검찰개혁 모두 소극적이었다가 이제와서 강력한 추진을 약속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가)오락가락하면서 잃는 표가 한쪽을 일관되게 선택하면서 잃는 표보다 더 많다"며 "지금이라도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시고 지금은 달라졌다고 믿어달라고 하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비전과 핵심 공약을 제시하지 못하고 본인 이미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과도한 네거티브'가 원인이라는 외부 평가를 냉정히 되집어 보시기 바란다"며 "이낙연 후보의 환골탈퇴로 민주당 경선의 역동성이 살아나고 대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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