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자신의 '검찰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국회 현안질의에 응하겠다고 한데 대해 "현안질의가 아니라 일단 수사가 시작되면 참고인 조사를 할 것이다.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응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만 설명하면 되는 것이지 국민을 상대로 윽박지르는 태도는 대통령 후보로 나오신 분의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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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해 수사가 시작되면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직격했다. 사진은 지난 8월 27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이)후보시절부터 저렇게 윽박지르면 과연 권력의 자리에 갔을 때는 어쩔지 국민은 걱정이 된다"며 "언론중재법을 그렇게 반대하던 사람들이 정반대 행동을 지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언론 앞에 성실하게 설명하는 자세가 아니라 윽박지르고, '증거 내놔라', '제보자가 누구냐', '법적 조치하겠다', 자신들이 언론중재법을 비판하던 때와 반대의 모습이 아닌가"라며 윤 전 총장 발언을 작심 비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님의 결연한, 경선에 대한 의지를 표시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이 전 대표 사퇴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나중에 진위를 확인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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