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페이스북 통해 "경선에만 몰입해 국감 소흘, 국정감사 전력 다 해달라"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선거캠프에 속한 인사 가운데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법령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을 겨냥해 “국회의원 머릿수로 경선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국정감사에 전념할 것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곧 대선을 앞둔 국정 감사가 시작된다. 문정권의 실정과 비정을 최고조로 공격하여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회의원들이 각 캠프에 나가 국회는 등한시 하고 경선에만 몰입하여 국정감사를 소흘히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선거캠프에서 공정과상식위원장을 맡은 검사 출신 정점식 의원은 지난해 8월 당 법률지원단장 당시 '최강욱 고발장' 초안을 누군가로부터 전달받아 당 감무감사실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최근 드러났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0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국민의힘은 이를 바탕으로 실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를 고발했는데, 이 고발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손준성 보냄 고발장'과 거의 흡사하다.

또한 권익위로부터 부동산 법령 위반 의혹을 받는 당내 의원 12명 중 5명(송석준·안병길·한무경·이철규·정찬민 의원)이 윤 전 총장의 선거캠프에서 활동중이었다. 권익위 발표 직후 안병길·한무경·정찬민 의원은 캠프직에서 물러났다.

홍 의원은 “실제로 지난 부동산 비리파동때 관련자 대부분이 특정캠프 분들이고 최근에 낯 뜨거운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연루자로 보도 되는 분들도 특정캠프에 속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각 캠프에 나가 있는 국회의원 분들은 핵심 요원만 남고 모두들 국회로 돌아 가셔서 국정 감사에 전력을 다 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국회의원 머릿수로 경선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그게 나라와 국민,당원들을 위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