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협박하는 태도로 일관했다. 국회를 우습게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전 총장은 거친 감정을 난무없이 쏟아내는 난폭 기자회견을 했다. 겸손한 자세로 사실을 밝히고 자세히 설명하는 기자회견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괴문서다, 공작하지 마라, 내가 그렇게 무섭느냐, 숨지 말고 나오라며 생중계를 지켜보는 국민들 앞에서 화가 잔뜩 난 모습을 보였다”며 “지도자의 언어와 태도가 아니다. 무소불위 특수부 검사로 살아온 권력자의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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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월 31일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에에서 야당과의 협상에 난한을 겪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처리와 관련해 답답함을 토로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
이어 “윤 전 총장이 국회로 불러달라고 이야기했는데 국회는 윤 전 총장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면서 “때가 되면 부를테니 보채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을 향해서는 신속한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대검찰청 감찰부가 제보자 휴대폰을 분석하고 손준성 검사 개인 컴퓨터 포렌식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며 “신속한 수사와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을 엄단한 것처럼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선거개입, 국기문란 역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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