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차고지 등에 융복합 스테이션 6곳 구축…일일 최대 수소버스 72대씩 충전 가능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가스공사가 액화천연가스(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합작사 설립을 통해 B2C 중심 신사업 확대를 본격화한다.

한국가스공사는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현대로템·삼성물산 등 5개사와 '융복합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합작법인 하이스테이션(가칭)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시내버스 차고지를 중심으로 일일 최대 72대의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융복합 수소충전소 6곳을 구축할 방침이다. 융복합 수소충전소는 기체수소를 운송 받아 공급하는 충전소와 달리 천연가스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충전소로, 일반 수소 승용차에 비해 많은 양의 수소가 필요한 수소버스·수소트럭 충전도 용이하다.

 
   
▲ LNG 기반 융복합 수소충전소 조감도/사진=한국가스공사

지역 차량 수요 특성에 따라 액화천연가스(LNG)·압축천연가스(CNG) 등의 천연가스 차량을 충전할 수 있는 설비도 조성하기로 했다. 소비자 편의성 및 수익성을 높이고, 지자체가 운행하고 있는 경유·CNG 시내버스가 수소버스로 전환되는 속도도 빠르게 하겠다는 것이다.

수소버스는 이산화탄소(CO2)·미세먼지 배출이 없는 친환경 모빌리티로, 일 주행거리 348km인 경유버스 1대 대체시 연간 약 92톤의 CO2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공기 정화를 통해 성인 약 125명이 1년간 마실 수 있는 깨끗한 공기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가스공사는 △수소차 보급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효율적인 수소 유통시장 조성 △천연가스를 활용한 경제적·안정적인 수소 공급 △해외 그린수소 개발·도입 등의 사업을 펼치며 수소경제 활성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합작법인을 통해 수소 상용차 보급이 더욱 활성화, 대기환경 개선 및 연관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참여사들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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