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23세 이하(U-23) 야구대표팀이 독일을 대파하고 순위결정전 2연승을 거뒀다.

박태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1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야구선수권대회(U-23 월드컵) 순위결정전 두 번째 경기에서 독일을 9-1로 눌렀다.

결선(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해 순위결정전으로 밀려난 한국은 전날 도미니카공화국전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렸다. 예선리그 전적 포함 3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2일 체코와 마지막 경기를 펼쳐 최종 순위를 결정하게 된다. 

   
▲ 사진=WBSC 공식 SNS


한국은 3회말 대거 6점을 뽑아 일찍 승기를 잡았다. 김동혁(강릉영동대), 임종찬(한화), 고명준(SSG)이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기회를 잡은 후 박주홍(키움)도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냈다.

이후 상대 폭투와 수비 실책, 이상훈(영남대)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김도영(광주동성고)이 우중간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려 6-0을 만들었다.

대포도 잇따라 터져나왔다. 5회말 조효원(원광대)이 2점 홈런을 터뜨렸고, 6회말에는 고명준이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한국 타선에서는 리드오프로 나선 김도영이 1안타 1볼넷 3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고, 고명준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투수로 나선 임준형(LG)은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의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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