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꼭 이겨야 했던 뉴욕 양키스전에서 패해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한 발 밀려났다. 믿었던 선발 로비 레이가 홈런을 4방이나 맞고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토론토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양키스와 홈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이번 양키스와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그 결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위 양키스와 4위 토론토의 격차는 3게임으로 벌어졌다. 토론토는 이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와일드카드 공동 2위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에도 1게임 차로 뒤져 자력으로 와일드카드 2위 안에 들어 포스트시즌 진출하기는 힘들어졌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에이스 역할을 해온 로비 레이가 5⅓이닝 5피안타(4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재역전패로 이어졌다. 중요한 일전을 승리로 이끌지 못하고 시즌 7패째(13승)를 안은 레이는 사이영상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양키스가 1회초 애런 저지의 솔로홈런으로 선취득점을 올리자 토론토가 2회말 보 비솃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디커슨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1타점 2루타로 2-1 역전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레이가 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6회초 앤서니 리조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내줬고, 저지에게 또 백투백으로 역전포까지 두들겨맞았다. 흔들린 레이는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볼넷 출루시킨 후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해 완전히 무너졌다.

이후 토론토는 추격점을 뽑지 못했고, 양키스는 9회초 브렛 가드너의 쐐기 솔로포까지 터져나와 승리를 확인했다.

양키스는 선발투수 코리 클루버가 4⅔이닝 7피안타 2실점하고 물러난 후 효과적인 계투로 토론토 타선을 봉쇄하고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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