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성남지장 재직 시절 발생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중은 어느 때보다도 엄격한 수사, 신속한 수사, 무엇보다도 공정한 수사를 원하고 있다"며 청와대를 향해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 대장동 게이트 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대장동 게이트는 나날이 여러 이름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결국에는 정권과 결부된, 권력형 비리가 아니냐 하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지방행정을 맡았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 현 경기도지사와의 유착설도 나오는 상황"이라면서 "그런데 최근 검찰이 진행하고 있는 수사의 양상을 지켜보면 그 속도 측면에서 전혀 대형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수사기관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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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회의실에서 판교대장동게이트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긴급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이어 "수사 범위에 있어서도 이미 본인이 설계자를 자처했던 이 후보에 대한 수사는 전혀 진행되지 않는 등 미진한 부분이 매우 많다"고 질타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는 우리가 사건의 전개를 바라보면서 검찰과 수사본부 등에서 빠르고 엄격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기대하며 소극적인 투쟁을 해왔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오늘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의 지도부, 그리고 우리 대권주자들 그리고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에 이르기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여나가는 시점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를 향해 "지금 신속하게 이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면 선거를 임박하고 국민의 여론에 밀려서 수사를 하면서 더 큰 오명을 낳으시겠나, 아니면 지금 당장 우리 당이 제안하는 특검을 받아서 명명백백하게 잘잘못을 가려내겠나"라며 특검 수사를 압박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에서 청와대까지 도보로 이동하면서 국민들에게 특검법의 당위성을 알리고 무엇보다도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을 묻기 위해서 하고 있는 이런 지지부진한 수사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대장동지역 원주민들의 재산을 강탈해가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 뒤에 설계자로서 위선적인 행태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한 움직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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