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리오넬 메시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라이프치히(독일)를 꺾고 조 1위를 지켰다.

PSG는 20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3차전 홈경기에서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2승 1무, 승점 7점이 돼 조 선두를 수성했다. 조 2위 맨체스터 시티(2승 1패, 승점 6점)와는 승점 1점 차다. 라이프치히는 3연패를 당해 조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SG는 음바페, 메시, 드락슬러를 내세워 라이프치히 공략에 나섰다. 라이프치히는 실바, 은쿤쿠를 앞세워 맞섰다.

   
▲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경기는 엎치릭뒤치락하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PSG가 이른 시간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 9분 역습 상황에서 드락슬러의 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과감하게 돌파해 들어가 때린 슛이 라이프치히 골네트를 출렁였다.

라이프치히도 만만찮았다. 전반 27분 실바의 슛이 골대를 때린 아쉬움이 있었지만 곧이어 28분 역습 상황에서 실바가 기어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앙헬리뇨의 땅볼 크로스를 실바가 쇄도해 들어가며 밀어넣었다.

1-1로 후반을 맞은 라이프치히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앙헬리뇨가 좌측에서 크로스한 볼을 무키엘레가 문전으로 뛰어들며 오른발을 갖다대 역전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빼앗긴 PSG가 가만있지 않았다. 음바페와 메시가 재반격의 중심이 됐다. 후반 22분 강한 압박으로 볼을 따내 재빨리 역습에 나섰고, 음바페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컷백을 메시가 동점골로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바꾼 PSG가 재역전 골까지 얻어냈다. 후반 28분 음바페가 돌파 과정에서 상대 파울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해내자, 키커로 메시가 나서 멀티골이자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라이프치히가 선수교체 카드를 뽑아들며 맹공을 폈으나 PSG 골문은 더 이상 열리지 않았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하키미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한 골을 보탤 기회가 있었으나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실축하며 3-2 승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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