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청와대에서 면담을 가진 것에 대해 "대통령이 수사기관에서 손대지 말라고 하는 암묵적 지시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 후보는 국민의힘이 대장동과 관련해 고발한 고발 대상자로 현재 수사 대상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수사 중인 피고발자를 대통령이 만나서 덕담을 하고 힘을 실어주고 하면 안 된다"며 "이번 만남은 매우 잘못된 만남"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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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0월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청와대가 중앙선관위로부터 민생 문제 관련 논의는 문제가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선관위의 궤변"이라고 지적한 뒤 "범죄 수사를 하는 데 선관위가 무슨 상관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국민적 분노의 대상이 되어 있는 부동산 개발 비리,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라고 하는 것인데 그 주인공을 대통령이 만나서 손대지 말라는 암묵적 지시를 했다"면서 "이걸 선관위가 면죄부를 줄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저한테 만약 수사지휘권을 주면 한 달 안에 다 결론 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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