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이 번리를 힘겹게 물리치고 카라바오컵 8강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을 교체 투입한 직후 루카스 모우라의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토트넘은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카라바오컵)' 4라운드(16강전)에서 번리에 1-0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하지 않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1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에 대비해 에이스 손흥민의 체력을 아끼기 위한 배려였다.

   
▲ 사진=토트넘 SNS


토트넘은 해리 케인, 지오바니 로 셀소, 브리안 힐, 스티븐 베르바인,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 에메르송 로얄, 피에를루이지 골리니(GK)를 선발 출전시켜 번리 공략에 나섰다. 

토트넘은 주도권은 잡았지만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져 전반에는 유효 슈팅이 없었다. 와중에 전반 23분 힐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루카스 모우라로 교체됐다. 전반 43분 케인의 발리슛이 골대 위로 넘어가는 등 결정력이 떨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20분 케인의 패스를 받은 로 셀소의 슛은 골키퍼에 막혔다.

토트넘은 선수 교체를 통해 돌파구를 찾았다. 후반 21분 베르바인, 스킵을 빼고 손흥민과 탕귀 은돔벨레를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불과 2분 뒤인 후반 23분 토트넘의 선제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에메르송이 올린 크로스를 모우라가 헤딩슛해 번리의 골문을 열었다.

실점한 번리는 맹반격에 나섰다. 토트넘은 수세에 몰렸으나 골리니의 선방 등으로 버티며 한 골 차를 지켜내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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