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바르셀로나가 결국 로날드 쿠만(58) 감독을 경질했다. 추락을 거듭한 팀 성적 부진 때문이다.

바르셀로나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0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에게 0-1로 졌다. 올 시즌 승격팀에게 무기력하게 패한 직후 바르셀로나 구단은 쿠만 감독 해임을 공식 발표했다.

   
▲ 사진=바르셀로나 SNS


바르셀로나로서는 쿠만 감독 체제를 더 두고 볼 수 없었다. 9라운드에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에서 1-2로 진 데 이어 승격팀 바예카노에도 패한 바르셀로나는 4승3무3패, 승점 15로 라리가 9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 레알 마드리드(승점 21)와 승점 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또한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E조 3위에 머물러 예선리그 통과도 힘든 상황에 몰려 있다.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떠나보낸 후유증을 톡톡히 겪으며 명문 클럽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자 감독 경질 카드를 뽑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 8월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쿠만 감독은 1년 개월만에 불명예 퇴진했다. 쿠만 감독 후임으로는 사비 에르난데스 알 사드(카타르) 감독과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대표팀 감독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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