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재성(29·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이재성은 30일 밤(한국시간) 독일 빌레펠트의 쉬코 아레나에서 열린 빌레펠트와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마인츠의 2-1 승리를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뛰었던 이재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부리그 소속 마인츠로 이적해 분데스리가 무대 활약을 시작했다. 도르트문트와 8라운드에서 첫 도움으로 1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긴 했으나 골이 없었던 이재성이 이날 드디어 첫 골을 신고했다.

이재성의 활약 속 2연승을 거둔 마인츠는 5위(5승1무4패·승점 16)로 올라섰다. 빌레펠트는 또 시즌 첫 승에 실패하며 승점 5점(5무5패)에 머물러 강등권인 17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후반 32분 레안드루 바헤이루와 교체됐는데, 전반 25분 팀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뽑아냈다. 마인츠의 역습 상황에서 카림 오니시워가 때린 슛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달려들던 이재성이 오른발로 재차 슛해 골을 성공시켰다.

이재성의 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빌레펠트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다. 전반 42분 야콥 라우르센에게 골을 내줘 1-1 동점이 됐다.

후반 들어 마인츠가 다시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3분 조나단 버카르트가 상대의 공을 가로채 곧바로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며 슛을 때려 빌레펠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마인츠는 추가골을 넣지는 못했으나 한 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