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마요르카)이 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2연전(11일 아랍에미리트, 16일 이라크)에 나설 축구대표팀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유럽과 중동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대부분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이번에도 이강인은 제외됐다. 이강인이 최근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으며 스페인 라리가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에 대표팀 선발 기회가 주어지는가 했으나 또 제외됐다. 이강인이 벤투호에 합류한 것은 지난 3월 일본과 친선경기 때가 마지막이었다.

   
▲ 사진=마요르카 SNS


명단 발표 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이강인을 뽑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강인 선수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이강인의 최근 소속팀 활약을 지켜봤다고 하면서도 "다른 선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건 마찬가지"라고 얘기했다. 즉, 이강인이 대표팀 내 포지션 경쟁자들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보여주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벤투 감독은 "몇몇 포지션의 경우, 다양한 옵션이 있기 때문에 때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함께하지 못하는 황의조(보르도) 대신 전방 공격수로 깜짝 발탁된 김건희(수원삼성)에 대해 벤투 감독은 "이전부터 장시간 관찰을 해온 선수다. 좋은 장점들을 갖고 있다.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이번에 발탁했다"고 밝혔다. 김건희는 벤투호에 처음 승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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