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울버햄튼)이 시즌 5호 골을 넣는가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황희찬의 골은 없었지만 울버햄튼은 승리를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울버햄튼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과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최근 5경기(4승1무)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울버햄튼은 5승1무4패, 승점 16점이 돼 11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4승2무4패로 승점 14점에 머문 에버턴은 9위에서 10위로 미끄러졌다.

   
▲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좌측 윙어로 라울 히메네스, 트린캉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후벤 네베스와 트린캉의 연이은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황희찬이 골의 물꼬를 트기 위해 나섰다. 전반 15분 히메네스가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스를 내줬고 황희찬이 왼발 논스톱 슛을 시도했다. 이 볼이 에버턴 수비 맞고 흐르자 황희찬은 재차 오른발 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황희찬이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을 받은 것으로 판명돼 골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골 세리머니까지 펼쳤던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주도권을 유지한 울버햄튼은 전반 연속골을 뽑아내 리드를 잡았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이 헤딩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2분에는 히메네스가 에버턴 수비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채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에버턴이 반격에 나서 후반 21분 알렉스 이워비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황희찬은 부지런히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활기찬 플레이로 슛 기회를 노리고 연계 플레이에도 집중했다. 황희찬이 저돌적인 돌파 후 트린캉에게 패스를 내줘 결정적인 찬스가 만들어지기도 했으나 트린캉의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장면은 아쉬웠다.

황희찬은 후반까지 거의 다 뛴 후 추가시간 파비우 실바와 교체돼 물러났다.

울버햄튼은 에버턴의 막판 공세에 시달리며 몇 차례 위기도 있었지만 골키퍼 선방과 수비 강화로 한 골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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