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3·바이에른 뮌헨)가 100번째 출전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과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3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에서 벤피카(포르투갈)에 5-2 대승을 거뒀다.

뮌헨 간판 골잡이 레반도프키의 활약이 눈부셨다. 레반도프스키는 전반 26분 코망의 도움을 받아 머리로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6분 후에는 그나브리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전반 종료 직전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실축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후반 16분과 39분 두 골을 더 터뜨렸다.

3골 1어시스트 활약을 한 레반도프스키가 단연 뮌헨 승리의 주역이었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이 경기 승리로 뮌헨은 4차전까지 전승을 달려 조 1위를 질주함과 동시에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 확정지었다.

레반도프스키 개인적으로는 이날 벤피카전이 100번째 챔피언스리그 출전(도르트문트 시절 포함)이었다. 100번의 경기에서 총 81골을 터뜨렸는데 그 가운데 이번까지 해트트릭도 4번이나 기록했다.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81골은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뛰어넘는 놀라운 기록이다. 챔피언스리그 100경기 출전 기준 메시는 75골, 호날두는 64골을 넣었다.

아울러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3골을 더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만 8골을 기록,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세바스티안 알레(아약스·6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5골)가 그 뒤를 잇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이 우승한 2019-2020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는데, 2년 만에 다시 득점왕을 향한 질주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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