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약 78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수확하지 못했다. 소속팀 마요르카는 강등권 팀 엘체를 맞아 고전하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 동점골로 비겼다.

마요르카는 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엘체와 2021-2022시즌 스페인 라리가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마페오의 동점골로 극적으로 패배는 면했다.

4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추가에 더딘 걸음을 보인 마요르카는 승점 15점(3승6무4패)을 기록, 12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엘체는 승점 11점(2승5무6패)으로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 사진=마요르카 SNS


이강인은 선발 명단에 들어 앙헬, 로드리게스, 산체스 등과 호흡을 맞추며 마요르카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경기 초반 마요르카가 공세를 퍼부었고 전반 6분 앙헬의 첫 슈팅이 나왔다. 이강인도 전반 9분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주도권을 잡기 위한 두 팀의 공방은 거친 플레이로 이어진 가운데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전반 42분 이강인이 때린 슛은 골문을 빗나갔다.

후반에도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8분 마요르카의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이 찬 볼이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후반 17분 이강인은 바바에게 패스를 내줘 기회를 엮었지만 바바의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0의 균형을 깬 쪽은 엘체였다. 후반 23분 마요르카의 수비 실수로 기회를 잡은 보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마요르카는 이어진 반격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 키커로 나선 세비야의 득점으로 다시 1-1로 균형을 맞췄다.

엘체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30분 보예가 또 한 번 마요르카 골네트를 흔드는 골을 성공시켜 2-1로 리드를 잡았다.

마요르카는 후반 33분 이강인, 바바를 빼고 프라츠와 데 갈라레타를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엘체도 선수 교체로 시간도 벌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그대로 엘체가 승리를 가져가는가 했던 후반 추가시간, 마요르카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페오가 헤더로 천금의 동점골을 뽑아냈다.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는 극장 동점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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