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이 거의 마무리 단계다. 예선 10개조 가운데 9개조에서 본선 진출 확정 팀이 나왔다. 본선 직행 티켓이 걸린 조 1위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조는 '죽음의 조'로 불리는 G조뿐이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유럽 곳곳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 예선 결과 잉글랜드와 스위스가 본선 직행을 확정지었다.

I조의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산마리노를 10-0으로 완파, 승점 26점으로 폴란드(승점 20)를 따돌리고 조 1위에 올랐다. C조에서는 스위스가 불가리아를 4-0으로 제압, 승점 18점으로 이탈리아(승점 16)를 제치고 극적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북아일랜드와 0-0으로 비기는 바람에 조 2위에 머물렀다.

   
▲ 스위스가 불가리아와 최종전 승리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극적으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사진=FIFA 공식 SNS


이번 월드컵 유럽예선은 총 55개국이 5팀 혹은 6팀씩 묶여 10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였다. 조 1위 10개 팀은 월드컵 본선으로 직행한다.

조 2위 10개 팀은 플레이오프로 밀려난다. 플레이오프는 조 2위 10개팀, 조 3위 이하 팀 가운데 네이션스리그 조 1위 2개팀 등 12개 팀이 3장 남은 본선행 티켓을 걸고 피말리는 싸움을 벌인다. 12개 팀은 시드 배정이 있는 조 추첨에 의해 4개팀씩 3개조로 나뉘게 되고, 내년 3월 각 조별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하는 3팀이 본선행 티켓을 받는다. 

유럽예선 조별리그는 17일 끝난다. 현재 조 1위가 확정된 팀은 9팀이다. 세르비아(A조), 스페인(B조), 스위스(C조), 프랑스(D조), 벨기에(E조), 덴마크(F조), 크로아티아(H조), 잉글랜드(I조), 독일(J조)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아직 1위가 확정되지 않은 유일한 조, G조 결과는 17일 최종전을 치러봐야 안다. 현재 네덜란드가 1위(승점 20)이며, 터키와 노르웨이(이상 승점 18)가 2, 3위에 자리해 있다. 최종전에서는 네덜란드와 노르웨이가 맞붙고, 터키는 몬테네그로를 상대한다. 네덜란드가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에서 크게 앞서 있어(+23) 1위를 차지하는 다소 유리한 상황이지만 터키와 노르웨이 모두 1위 가능성이 있어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조 2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로 밀린 팀들 가운데 강팀들이 많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포르투갈, 스웨덴, 러시아, 폴란드 등이 플레이오프를 통해서라도 본선 진출에 성공할 것인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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