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고성능 소재 폭넓게 사용…내연기관 성능 압도할 듯
완전히 새로워진 인테리어…한스짐머와 오디오 협업도
BMW X5급 차체 크기…SUV 전기차 '게임체인저' 될 듯
[미디어펜=김상준 기자]BMW의 첨단 기술과 친환경 소재가 결집된 전기차 iX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업계는 BMW의 신형 전기차가 시장에 몰고올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

   
▲ BMW iX 전기차/사진=BMW코리아 제공

18일 업계에 따르면 BMW iX는 동급 최초로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구조를 적용하고, 가벼우면서도 금속보다 강력한 강성의 카본 소재를 차체에 적용했다.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로 불리는 카본은 성능은 뛰어나지만, 제작 원가가 높아 경주용 차 등 특수한 용도로 주요 사용됐다. BMW는 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형 전기차의 성능을 극대화하고자 차체 제작에 카본을 풍부하게 사용했다. 

   
▲ BMW iX 차체 구성도/사진=BMW코리아 제공

아울러 고강도 강철, 알루미늄을 혼합해 강성을 극대화하고, 차량 하부에 깔린 무거운 배터리를 견딜 수 있도록 구조를 새롭게 설계했다. 그 결과 BMW 핵심 가치 중 하나인 ‘운전의 즐거움’을 전기차에서도 구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X에는 BMW 최신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5세대 eDrive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속페달 조작과 동시에 지연 없이 즉각적으로 전기모터가 작동해, 내연기관 차량보다 빠른 반응성을 구현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BMW는 자사의 패러다임을 바꿀 신형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인테리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친환경과 고급스러움을 조화롭게 융합했다.

   
▲ BMW iX 글라스 루프/사진=BMW코리아 제공

특히 천장 거의 모든 면적을 차지하는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보강재나 햇빛 차단막이 없어 탁월한 개방감과 헤드룸을 제공한다. 또한 원터치 버튼 조작으로 글라스 루프를 불투명하게 변경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각종 공조 버튼의 구성 및 배열도 완전히 새롭게 변경됐다. 천연 및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친환경 기술로 제작됐으며, 콘셉트카 실내를 보는 듯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준다.

   
▲ BMW iX 인테리어/사진=BMW코리아 제공

재활용 소재를 재가공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인테리어는 향후 BMW 차량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새로운 스티어링 휠 디자인, 다기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MW 향후 신차에 순차 적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30개 달하는 스피커 시스템은 벤츠 등 경쟁사의 음향 기술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BMW는 007, 배트맨, 덩케르크 등을 작업한 영화음악계의 거장 한스 짐머와 오디오 세부 세팅을 함께 협업했고, 바워 앤 윌킨스(B&W) 고급 오디오 시스템 중 최상위 모델을 차량에 탑재했다.

더불어 iX는 개발 및 생산단계부터 엄격한 환경 및 사회적 기준을 준수해 만들어졌다. 전기모터는 희토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제작됐으며, 차량 및 배터리 셀 생산은 100%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BMW 독일 딩골핑 공장에서 완성됐다.

   
▲ BMW iX 전기차/사진=BMW코리아 제공

BMW는 이러한 친환경 전략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만의 책임감을 발휘하고, 친환경 리더십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CO2 배출량을 2억 톤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BMW iX의 가격 및 출시 트림 등 자세한 정보는 출시일인 22일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 BMW iX 전기 파워트레인 구성도/사진=BMW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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