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선대위 1차 회의에서 "청년 연설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김종인 "별 다른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7일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2030 시민 대표의 연설에 대해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선언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김민규 군과 백지원 씨의 연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우리 청년들이 이렇게 똑똑한 줄 몰랐다. 제가 다음에 연설하려니 조금 부끄러웠다”고 했다.

윤 후보는 또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모시고 선대위를 출범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고 기쁘다. 감사드린다”면서 “어제 선대위 출범식을 지켜본 국민과 지지자 여러분은 굉장히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고 정권교체의 강력한 희망을 갖게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6일 KSPO돔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이후 청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이어 “중앙선대위는 전략·기획으로 선거운동의 방향을 이끌지만, 국회의원 선거구의 당원협의회가 정말 열심히 뛰어주셔야 한다”면서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이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당이라는 것은 조직이 아니겠는가. 이번 대선을 통해 당이 더 강해지고 튼튼한 조직을 갖게 되고 앞으로 선거 승리로 차기 정부를 맡게 됐을 때 강력한 국정운영의 동력이 당원으로부터 나온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총괄선대위원장은 “대선까지 90여일 시간이 남았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정권을 교체해야겠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에 후보를 비롯해서 선대위가 별다른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선대위 구성원들을 향해 “어떻게 하면 정권을 가져오는 데 효과적으로 임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들을 갖고 각자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특히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자신감이 충만해야 한다. 피해의식에 사로잡혀서 '혹시나, 혹시나' 하는 이런 생각들은 절대로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다”며 “민심을 어떻게 굳혀서 내년 선거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정책개발 부서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희망을, 정의를, 국민을, 나라를 살리는 선대위(살리는 선대위)’라는 명칭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