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자들과 만나 "단 한번도 자리 욕심 낸 적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을 맡고 있는 조수진 최고위원은 21일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관련 모든 직책에서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 송구스럽다는 뜻을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들께 정말 송구하다"며 "대선은 후보 중심으로 (힘을) 실어야 한다는 부분이 잘못 받아들여졌고 그것 역시 내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취 관련 질문에는 "단 한 번도 어떤 자리를 요구하거나 욕심을 낸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6월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 나는 국대다! 위드 준스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이와 관련,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 지도부가 당원들 앞에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용기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리고 대선까지 후보 중심으로 정권교체만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로 간의 불협화음을 SNS상에서 비판하는 일들도 자제해야 한다. 그래서는 결국 국민들의 기대와 지지를 잃는 결과밖에 더 오겠느냐”라면서 “내부에 대한 불평불만을 언론에 표출하는 것도 삼가자. 제발 직접 대화하고 토론해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품격있는 정치는 우리 보수정당이 지니는 소중한 가치”라며 “그렇게 못하는 분들은 모두 선대위에서 나갈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무능하고 부패한 가짜 진보세력을 응징하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역사 앞에 죄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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