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번 시즌 우승은 맨체스터 시티가 더 유력해졌다. 아스날을 꺾고 파죽의 11연승을 달리며 선두 독주에 더욱 가속도를 붙였다.

맨시티는 1일 밤(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EPL 21라운드 아스날과 원정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날이 전반 31분 부카요 사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까지는 아스날이 1-0으로 앞섰지만 후반 맨시티가 반격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후반 12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그라니트 자카에게 파울을 당해 맨시티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리야드 마레즈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스날은 후반 14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거친 파울로 옐로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결정적 악재가 생겼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시티는 맹공을 퍼부었으나 골로 결실을 맺지 못하다가 후반 추가시간 로드리가 혼전 상황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려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거침없는 11연승으로 맨시티는 승점 53(17승2무2패)이 돼 2위 첼시(승점 42), 3위 리버풀(승점 41)과 격차를 벌렸다. 맨시티보다 첼시가 한 경기, 리버풀이 두 경기 덜 치르긴 했으나 맨시티의 연승 기세가 워낙 무서워 따라잡기 쉽지 않아 보인다.

패한 아스날은 승점 35로 4위는 지켰지만 웨스트햄, 토트넘의 추격에 시달리게 됐다. 2일 새벽 열린 경기서 5위 웨스트햄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3-2로, 6위 토트넘은 왓포드를 1-0으로 각각 꺾었다. 이로써 웨스트햄이 승점 34, 토트넘이 승점 33으로 아스날과 격차를 좁혔다.

특히 토트넘은 아스날, 웨스트햄보다 두 경기나 덜 치렀기 때문에 순위 역전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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