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혜진(23)이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전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최혜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 러톤의 보카 리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한 타를 잃긴 했지만 중간합계 4언더파로 최혜진의 순위는 2라운드 공동 10위에서 공동 7위로 조금 올라갔다.

   
▲ 3라운드에서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선 리디아 고. /사진=LPGA 공식 SNS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 합계 11언더파로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 단독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3라운드 단독선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2라운드에서 리디아 고와 공동 선두를 이뤘던 재미교포 대니엘 강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로 단독 2위로 내려섰다.

국내 KLPGA 투어에서 10승을 올린 최혜진은 지난해 12월 퀄리파잉(Q) 시리즈를 공동 8위로 통과해 LPGA투어 출전권을 따냈고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3라운드는 추위와 강한 바람, 까다로운 코스로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했다.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5명밖에 안될 정도였다.

최혜진도 날씨 영향을 받으며 13번 홀까지 보기 4개를 밤하고 버디는 8번 홀(파5)에서 하나만 잡아내며 고전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보이며 15번 홀(파4), 17번 홀(파3) 버디를 낚아 순위를 3계단 끌어올릴 수 있었다.

이날 3언더파로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한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로 뛰어올라 리디아 고, 대니엘 강을 추격했다.

전인지(28)도 이날 1오버파에 그쳤지만 합계 3언더파로 순위는 공동 17위에서 공동 10위로 올라갔다. 양희영(33)은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혜진과 함께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26)은 이날 3타를 잃어 공동 23위(합계 이븐파)에 자리했다. 이정은(26)은 5타를 잃으며 공동 17위에서 공동 34위(합계 1오버파)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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