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출하 물량 증가·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제품 매출 확대 등 영향…일회성 비용 제외시 9179억원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4394억원·영업이익 75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신규 전기차 출시 확대로 파우치·원통형 배터리 출하 물량이 늘어난 영향으로, 신규 IT용 소형 파우치 제품 매출도 확대됐다.

   
▲ LG에너지솔루션 연구원들이 전기차배터리 제품을 점검하고 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

지난해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조8519억원·768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너럴모터스(GM)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리콜 관련 비용과 경쟁사 합의금 등 일회성 요인들이 포함된 수치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및 주요 원자재값 상승을 비롯한 악재로 연 매출 목표(18조9000억원) 달성은 못했으나, 생산성 개선 노력 등을 토대로 전년 대비 42%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9조2000억원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원통형 매출 확대 △고객사 반도체 수급 이슈 및 리콜 대응 물량 우선 공급 등이 반영됐다.

또한 올해 배터리 생산력 확대를 위해 6조3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58% 많아진 것으로, GM과 만든 합작사 얼티엄셀즈 뿐 아니라 미국(미시간)·중국 등 기존 해외 거점 증설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이 포함됐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품질 향상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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