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난·차량용 반도체 이슈 속 역대 최대 실적…전사업부문 수익성 확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LG화학은 지난해 매출 42조6547억원·영업이익 5조25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1.9%, 영업이익은 178.4% 급증하는 등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거둔 것이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9487억원·7484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수요 하향 안정화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 등 및 대산 납사크래커(NCC)를 비롯한 생산라인 정기보수 등으로 전분기 대비 석유화학·첨단소재부문 수익성이 하락했다.

   
▲ LG화학 대산공장/사진=LG화학

LG화학은 올해 매출 목표는 27조원(LG에너지솔루션 제외)을 잡았다. 시설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조원 가량 늘어난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친환경소재 △전지소재 △글로벌 혁신 신약을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차동석 LG화학 부사장은 "지난해는 글로벌 물류난 등 급격한 경영환경 변화와 함께 재료비 상승 및 전지 리콜을 비롯한 수익성 이슈가 있었다"면서도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와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전사업부문 수익성이 증대되는 기록적인 성장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및 통화 긴축 등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전사차원의 성장 기조는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석유화학 고부가 프리미엄 사업 강화와 양극재·분리막 사업 확대 뿐만 아니라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일본 사업 및 에스테틱 중국 판매량 증가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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