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연결 순매출 24조9327억, 13.2%↑
총 7550억원 투자, ‘디지털 대전환’ 총력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 백화점과 이마트가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6조860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2021년 연간 연결기준 순매출액은 13.2% 신장한 24조9327억원으로 역대 최대다. 

연결기준 4분기 영업이익은 761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3156억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4분기 총매출액은 0.9% 증가한 4조 249억원, 영업이익은 422억원이다. 연간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6조4514억원, 영업이익은 2659억원으로 나타났다.

   
▲ 이마트 로고/사진=이마트 제공


4분기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신장한 2조 9408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1.3% 신장한 7706억원이다.

특히 할인점 기존점(전년 동기 이후 신규 오픈 점포를 제외한 점포)이 2.3% 신장하며 6분기 연속 신장을 이어갔다. 직전 3분기 1.6%에 비해 확대된 수치다.
 
SSG닷컴 등 온라인 사업도 시장 평균을 웃도는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SSG닷컴의 지난 4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4% 신장한 1조655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연간 총거래액은 2020년보다 22% 증가한 5조7174억 원으로, 산업통상자원부 통계 온라인 평균 신장률인 15.7%를 웃돌았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모바일 및 온라인 사업 호조로 4분기 매출은 19% 증가한 703억원, 영업이익은 3억원 증가한 96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1.8%, 91억원 큰폭으로 증가했다.

2021년 10월 연결 자회사에 편입된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4분기 6583억원의 매출, 5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 완화되면서 빠른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2% 증가한 1032억원, 영업적자도 196억원 개선한 37억원이다.

이마트는 같은 날 영업실적 등에 대한 전망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 순매출을 18.9% 신장한 29조6500억원으로 전망했다.

별도 총매출은 16조 92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성장을 목표로 세웠다. 각 사업부별로 할인점은 4.1%, 트레이더스는 6.5% 신장을 계획했다.

이마트는 올해 별도기준 7550억원의 투자를 이어간다. 지난해 투자 목표치인 5600억원 대비 20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PP센터 확충과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등에 집중 투자한다. ‘디지털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도 투자할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통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고른 성장으로 외형 확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340억원, 영업 이익 19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누계 영업이익은 5173억원으로 2019년 4682억원을 뛰어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사업부문 중에서도 특히 신세계백화점이 성장을 견인했다. 신세계백화점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늘었다. 영업 이익은 1402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59.1%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 이익 모두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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