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한화생명·한화시스템 등 자회사 힘입어 전년비 89% 증가…3년 연속 매출 50조원대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가 지난해 매출 52조8361억원·영업이익 2조927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5%, 영업이익은 89.0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1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205.58% 급증했다.

한화는 3년 연속 매출이 50조원대를 달성했으며, 자회사들의 수익성 향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 연결 재무재표 기준 2020~2021 ㈜한화 실적/사진=㈜한화 제공

한화솔루션에서는 케미칼 사업이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당기순이익이 2배 이상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한화디펜스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를 비롯한 자회사들이 고른 실적을 거두는 등 영업이익이 1년 만에 57% 확대됐다.

한화시스템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최고치를 시현했으며, 한화생명도 자체 실적과 자회사 실적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이 같은 기간 500% 가까이 향상됐다.

㈜한화 관계자는 "올해도 비금융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과 금융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우주항공·수소사업 등 신사업 육성과 민수 및 해외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ESG 경영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조9040억원·73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4%·540.9%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543억원으로, 같은 기간 흑자전환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