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시너지가 투자 유치에 주효”
IT 인프라 육성에 투자금 활용…경쟁력 확대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신세계그룹에 편입된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CONCEPT)’이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경쟁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SSG닷컴은 완전 자회사 W컨셉이 ‘IMM 크레딧솔루션(IMM CS)’으로부터 1000억 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IMM CS은 지난해 W컨셉 지분 매각의 주체였던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자회사다. W컨셉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1년 만에 이 회사로부터 재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 W컨셉 CI/사진=SSG닷컴 제공


이번 투자는 W컨셉이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IMM CS가 이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W컨셉이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약 50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5월 쓱닷컴이 2650억 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오른 수치다.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W컨셉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W컨셉의 2021년 총거래액(GMV)은 2020년 대비 약 40% 이상 신장한 약 33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배 이상 증가했다. 총 회원 수와 신규 회원 수도 2020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W컨셉 PB브랜드 ‘프론트로우’를 비롯한 18개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선정해 운영한 팝업매장에서는 매출 목표를 140%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SSG닷컴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이 참여한 신세계그룹 관계사 합동 행사 ‘쓱데이’에서도 W컨셉은 눈에 띄었다. 방문자 수가 72%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올해 초 신세계그룹 온라인 관계사 합동 행사 ‘데이원(DAY1)’ 프로모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4% 신장했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투자금은 W컨셉의 IT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W컨셉과 SSG닷컴, 이마트 등을 잇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