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24)가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사흘 연속 상위권을 지켰다.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마쳐 마지막날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선두 질주를 이어갔고, '돌아온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순위가 추락했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한 타를 줄였다.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단독 3위에 올랐다. 1라운드 1위, 2라운드 공동 2위에서 단독 3위로 내려가긴 했지만 선두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았다. 선두를 지킨 셰플러(9언더파)와는 5타 차다.

   
▲ 사진=PGA투어 공식 SNS


임성재는 초반만 해도 고전했다. 1번 홀(파4)부터 더블 보기를 범하며 뒷걸음질했고 5번(파4), 6번(파3) 홀 연속 보기로 초반 4타나 잃었다. 8번 홀(파5)에서 첫 버디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바꾼 임성재는 10번(파4), 12번(파3), 15번(파5) 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이며 까먹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17번 홀(파4)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한 타 줄이며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셰플러도 이날 버디 6개, 보기 5개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가 됐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4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서며 셰플러를 3타 차로 추격했다.

우즈는 버디 3개에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무려 6타를 잃었다. 합계 7오버파로 순위가 2라운드 공동 19위에서 공동 41위로 뚝 떨어졌다. 6오버파 78타는 우즈가 마스터스 대회에서 총 9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기록한 최악의 스코어다.

김시우(27)는 이날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버디 없이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합계 3오버파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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