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한국원자력연구원, 2028년 인·허가 획득 목표로 개발…소형 원전 수출시장 진출 모색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이 공동주관하는 '제3회 혁신형 SMR(소형 원자로모듈) 국회포럼'이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18일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위원회 간사)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것으로, 원자력 산업계·학계·연구계 및 정부 유관부처 인사들이 참석했다.

김한곤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혁신형 SMR 추진현황 및 인허가 이슈 점검'을 주제로 발표했으며, 정동욱 한국원자력학회장은 '혁신형 SMR의 경쟁력 제고 및 성공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혁신형 SMR 국회포럼은 제도지원분과와 예비타당성조사 지원분과 및 워킹그룹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 및 전문가 자문을 통한 사업지원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혁신형 SMR 개발은 원전에 대한 공포를 과학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훌륭하게 만들어진다면 잠수함 등 군사력을 증강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포럼의 목표는 혁신형 SMR 기술개발 성공으로 2030년 세계시장 선점과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규제 선진화 및 각종 제도 개선 외에도 예산 지원 등 정책 입법 사항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SMR에 대한 관심이 지난해 출범한 혁신형 SMR 국회포럼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면서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게 규제 개선이라는 점에서 잘 정비된 규제체계 구축을 위해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글로벌 SMR 시장은 2030년대를 전후해 개화할 것으로 보이며, 미국·영국·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수원과 KAERI가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SMART' 기술을 활용, 경제성·안전성·혁신성이 향상된 모델을 만들고 있다.

두 기관은 2028년 인·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후 원전 수출 시장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정부도 앞서 혁신형 SMR 개발을 공식화했다. 지난해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고, 다음달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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