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탐방 보다 지역균형발전에 '방점'…배현진 대변인 "차별없이 성장하는 미래청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지역균형발전 문제,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약속과 민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간 충청 지역을 찾아 내세운 키워드다.

오는 5월 10일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 전국 각지를 망라한 윤석열 당선인의 이번 행보는 TK(대구경북)·호남·PK(부산울산경남)·인천에 이어 5번째다.

윤 당선인의 이번 충청권 방문에 눈길이 가는 지점은 민생·민심 탐방 보다도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화두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28일 대전광역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공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지역 성장을 견인할 건설현장을 점검한다"며 "지역 발전이 곧 대한민국 발전이라는 당선인의 신념은 차별없이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청사진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윤 당선인은 28일 충남 홍성 내포신도시 현장 점검에서 "지역균형발전 문제를 새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래서 인수위에도 지역균형발전 특위를 만들어 직접 챙기고 있고, 저출산 인구절벽 문제 해결하는 것 역시 지역균형발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선거기간 내포신도시 공공기관 이전과 교통 확충을 비롯해 균형발전을 위한 인프라 강화를 약속드렸다"며 "공약이 실질적으로 잘 이행되어 충남이 미래 서해안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당선인은 28일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중앙시장을 방문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국민 민생을 제가 최선을 다해 책임지겠다"며 "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선거과정에서 말씀드린 약속들 전부 잘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28일 충남 예산군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 참배를 위해 입장하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의 참배에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왼쪽)와 민주당 소속 양승조 충남지사(오른쪽)가 동행했다. /사진=인수위 제공


윤 당선인의 이번 방문에는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에 나설 여야 정치권 인사가 동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양승조 충남지사와 지난 21일 국민의힘에서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태흠 의원은 이날 윤 당선인의 충의사 참배 및 내포신도시 현장 방문에 나란히 참석해 지역 여론의 관심을 받았다.

충북지사의 경우 국민의힘 김영환 전 의원과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양자대결을 펼친다. 이들이 29일 윤 당선인의 충북 방문 일정에 동행할지 주목된다.

배현진 대변인은 29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마음으로 가감없이 민심을 듣고,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살필 것"이라며 "이번 행보는 당선인의 지역균형 발전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라고 기대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충청북도 일대를 돈다. 이번 지역 방문 행보에서 정치권과 국민에게 재차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관심이 쏠린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 28일 충남 홍성군 자동차부품인증센터에서 이동민 충남도청 건설교통국장(오른쪽)으로부터 내포신도시 관련 브리핑을 받고 있다. /사진=인수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