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페이스북에 "대통령 선거개입 의혹 제기한 세력과 단일화 검토할 이유 없다"
김은혜 "강용석·이준석 악연, 의심할 분 없어... 단일화, 당에서 포착되는 분위기 없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간의 '보수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여당 입장에서 대통령에게 선거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세력과의 단일화는 검토도 할 이유가 없다"며 펄쩍 뛰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토조차 해서도 안된다"며 강 후보와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저는 어느 누구에게도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관련된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고 단일화라는 용어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월 16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추경안 시정연설’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강 후보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전화를 해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랑 싸워야지, 왜 김은혜를 공격하느냐'고 중재를 했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했다며 공세를 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강 변호사와 통화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이에 강 후보 측은 지난 16일 저녁 "윤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었고 기록이 다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김은혜 후보도 이날 CBS 라디오 '한판 승부'에서 "상식적으로 강 후보와 이 대표의 구원에 대해서는 의심할 분들이 없다"며 "단일화를 당에서 깊숙히 바라보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포착되는 분위기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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