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류 발견된 국민의힘 '탈북 어민 강제북송' 주장 맹폭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거짓선동으로 가공된 신북풍몰이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며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시절 탈북 어민을 강제북송 했다고 주장한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거짓 선동으로 신북풍몰이를 해왔음이 국민 앞에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UN사의 승인을 받지 않고 탈북 어민들을 북송했다며 정전협정 위반이다. 절차를 무시한 강제 북송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7월 2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의 탈북 어민 강제북송 주장을 '신북풍몰이'라고 비판했다.(자료사진) /사진=조오섭 의원 SNS


이어 “그러나 이를 입증하겠다며 나선 여당 국회의원의 대정부 질문에 윤석열 정부 국방부 장관이 UN사의 승인이 있었음을 확인해 주었다”면서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의혹을 제기해왔음을 스스로 입증한 한마디로 블랙코미디였다”고 지적했다.

또 “전임 정부를 적폐로 몰아세우기 위해 소중한 안보자산을 까발리고 국민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니 추태가 따로 없다”면서 “지금이 그렇게 한가한 때냐. 경제위기에 민생은 어렵고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많이 힘들어 하는 국민들의 삶은 보이지 않나”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철지난 북풍몰이에 속아 넘어갈 국민은 없다.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신북풍몰이를 중단하고 경제와 민생에 집중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5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탈북 어민들을)북송하려면 판문점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지역 관활 건은 유엔사에 있다. 유엔사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유엔사가 승인을 했냐”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며 국민의힘이 강조해오던 ‘문재인 정부의 탈북 어민 강제북송’ 주장을 뒷받침 하려했다. 

하지만 하 의원의 질문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유엔사가 승인을 했다”고 답해 일방적인 강제북송이란 국민의힘의 주장에 일부 오류가 있음을 자인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