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북한 무력도발에 문재인 정권 책임론 제기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북한의 무력도발에 대해 "북한의 막무가내식 도발에 과거 우리 정부의 막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며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은 13~14일 밤에는 군사분계선 근접지역에 전투기를 내려보냈고, 14일 새벽과 저녁에 서해와 동해의 해상완충지역으로 560여발 포격을 가했다"며 "북한의 도발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은 "이 적대적 행위는 분명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이 도발행위를 ‘남한의 도발행위에 대한 대응’이라 발표했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며 무력도발을 일삼은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 

   
▲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자유의집 앞에서 역사적인 남북미 정상 회동을 하고 있다. 이후 북미 정상은 자유의집에서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자료사진)/청와대


그러면서 양 대변인은 "헌법 상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 어민을 재판 과정도 없이 인권을 말살하고, 판문점에서 북한 눈치를 보며 강제 북송했다"며 "신기루와 같은 종전선언을 위해 서해 상에 표류 중인 대한민국 공무원을 구조하지도 못했고, 북한군에 피격 당한 후에는 도박빚에 월북이라는 명예살인까지 저질렀다"면서 "지난 정권은 북한에 한마디도 못 한 채 굴욕적으로 평화만 되내었다"며 문재인 정권의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더불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도 책임을 전가했다. 그는 "이재명 경기도정에서 지역적 비리 정도로 알려졌던 ‘쌍방울 게이트’는 이제 아태협과 연관돼 북한까지 닿은 국제적 부정부패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아태협을 통해 중국으로 수십억원이 밀반출된 사건과, 대북코인 발행 등을 거론하며 북한에 자금이 흘러 들어간 결과, 무력도발로 돌아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양 대변인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아무리 비싸고 더럽고 자존심 상해도 전쟁보다 평화가 낫다’고 말했다"며 "이제는 ‘비싸고, 더럽고, 자존심 상하는 대처가 과연 지금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있나’에 대해 국민께 답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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