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의 냉혹한 평가를 받았다. 결정적 골 찬스를 놓친 탓이 컸다.

토트넘은 1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날과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그대로 머물렀고, 아스날(승점 47)은 선두 질주에 가속도를 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상당히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안와골절 부상 후 그동안 착용해왔던 안면보호 마스를 처음으로 쓰지 않고 출전했다.

   
▲ 안와골절 부상 후 처음으로 안면보호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출전한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전방을 책임진 손흥민은 침묵하며 탬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결정적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해 아쉬웠다. 

전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자책골로 실점한 직후인 전반 17분, 라이언 세세뇽의 전진 패스로 손흥민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의 슛은 애런 램스데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손흥민은 4차례 더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거나 수비에 막혀 유효슈팅은 없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5.7점을 줬다. 교체 선수까지 포함해 양 팀 모든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최악의 평점이었다. 자책골을 넣은 요리스(6.2점)보다도 훨씬 낮았다.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골을 넣지 못했지만 케인은 7.5점으로 토트넘 선수들 중 가장 평점이 높았다. 수 차례 슈퍼세이브를 하며 아스날의 무실점 승리를 이끈 램스데일 골키퍼가 8.6점의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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