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드라마틱한(?) 활약을 펼쳤다. 1골 1도움으로 빛났지만 자책골도 하나 넣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고 높은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토트넘은 이기지는 못했지만 무승부로 최근 3연패 부진에서는 일단 탈출했고, 6위로 밀려났던 순위도 5위로 한 계단 끌어올렸다.

   
▲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트레이드 마크인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SNS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6분 특유의 폭풍 드리블에 이은 강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고 1-2로 뒤진 후반 24분 지오바니 로 셀소의 동점골에 패스로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2-3으로 끌려가던 토트넘은 후반 45분 터진 데얀 쿨루셉스키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손흥민은 시즌 9호 골로 EPL 득점 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고, 2호 도움을 보태 시즌 공격 포인트 11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EPL 사무국이 공식 선정하는 경기 최우수선수 격인 MOM(MAN OF THE MATCH)은 손흥민 차지였다. 손흥민은 자책골을 넣긴 했지만 총 4만1914명이 참가한 팬 투표에서 40.8%의 지지를 받아 맨시티의 에이스 엘링 홀란드(33.3%)를 제쳤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MOM으로 선정된 것은 다섯번째다.

매체들의 평점에서도 손흥민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 축구전문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불운하게 자책골을 넣었지만 환상적인 선제골을 뽑아냈고, 멋진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에는 로 셀소의 골도 도왔다"고 손흥민의 활약상을 전하며 평점 8점을 매겼다. 극장 동점골을 넣은 쿨루셉스키가 받은 9점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7.5점으로 팀내 2번째 높은 평점을 줬다. 최고 평점 쿨루셉스키(7.6점)와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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