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가상 이혼'에 돌입한다.

MBN 신규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이라는 파격적 설정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는 것은 물론, 이혼을 고민하게 된 속내와 '가상 이혼'을 통해 겪게 되는 각종 현실적인 상황들을 낱낱이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국민 MC인 김용만과 '8년 차 싱글맘' 배우 오윤아가 MC로 캐스팅됐으며, '결혼 10년 차'인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출연을 확정해 '가상 이혼' 후의 일상을 공개한다.


   
▲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정대세-명서현 부부는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10개월째 '처가살이' 중이다. 최근 두 사람은 제작진과의 사전 인터뷰에서 '가상 이혼'을 결정한 이유와 부부 관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히는데, 우선 "다시 태어나도 내 배우자를 선택한다 vs 안 한다"는 질문에 '동상이몽' 답변을 내놓는다. 

정대세가 고민 끝에, "(그래도) 다시 결혼한다"고 답하는 반면, 명서현이 "전 여자 정대세로 태어나서, 결혼을 안 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것. 나아가 "각자에게 결혼 생활의 의미는 무엇이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정대세는 "눈치 게임 같다"고, 명서현은 "희생 같다. 나만의 희생"이라며 한숨을 쉰다.


   
▲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무엇보다 정대세는 최근 '처가살이' 때문에 결혼 10년 만에 이혼을 생각하게 됐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다. 그는 "축구선수 은퇴 후, 한국으로 넘어와서 처가살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이대로는 못 살 것 같다'는 생각에 이혼까지 떠올렸다"고 밝힌다. 그러면서 "아내가 말을 거칠게 한다. 남자인 저의 자존심을 다 짓밟는다"고 아내에게 서운했던 점을 토로한다.

이에 대해 명서현은 "저도 첫 아이 임신했을 때, 입덧이 심했는데 남편이 운동하고 돌아왔다는 이유로 탄산수를 사달라는 내 부탁을 거절했다. 그때 처음 진지하게 이혼을 생각했다"면서 "아마 이혼이라는 걸 한다면, 남편은 되게 좋아할 것 같다. 잔소리도 안 듣고 구박하는 사람도 없으니 편안할 것"이라고 받아친다. 나아가 "운동선수 남편을 10년간 내조한다는 게 저를 많이 포기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저도 굉장히 지쳐 있는 상태"라고 덧붙인다. 

두 사람이 '가상 이혼'을 통해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느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방송 사상 전무후무한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내년 1월 14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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