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나혼렙·아스달 연대기' 등 6종 출시…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 기대
[미디어펜=이동은 기자]넷마블이 올해 기대작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를 포함해 다수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넷마블은 신작 흥행으로 실적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이다.

   
▲ 넷마블 CI./사진=넷마블 제공

23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올해 상반기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나혼렙)’, ‘아스달 연대기:세 개의 세력’, ‘레이븐2’, ‘모두의마블2’, ‘파라곤:디 오버프라임’, ‘킹 아서:레전드 라이즈’ 등 6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서는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를 선보인다.

나혼렙은  전세계에서 누적 조회 수 143억 회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웹툰으로 자리 잡은 ‘나 혼자만 레벨업’ IP를 활용한 액션 RPG다. 이용자들은 웹툰 주인공인 성진우가 돼 전투를 하고, 레벨업을 통해 다양한 스킬과 무기로 자신만의 액션 스타일을 만들어갈 수 있다. 

특히 지난 7일 첫 방영된 나혼렙 애니메이션은 18세 이상 관람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넷플릭스 인기 순위 2위, 일본 아마존프라임 인기 순위 5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트렌드 지표를 보면 나혼렙 애니메이션 공개 이후 IP에 대한 검색량이 20배 이상 상승하는 등 게임이 높은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혼렙 게임의 올해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의 2400억 원을 유지하며, 애니메이션의 성공으로 추정치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아스달 병사인 아버지와 뇌안탈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 주인공이 마을을 몰살시킨 흰갈기 뇌안탈과 백귀가면을 찾아 복수하는 스토리로, 그 과정에서 날씨에 따른 의복 변화, 건설, 재료 채집, 요리 등 아스달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레이븐2는 지난 2015년 3월 출시 이후 40일 만에 일일 사용자 수(DAU) 100만 명 돌파, ‘2015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 수상 등의 기록을 세운 액션 RPG ‘레이븐’의 후속작으로, 전작과 달리 다크 판타지 MMORPG 장르로 출시된다. 이를 통해 원작 유저들은 물론, MMORPG 마니아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이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만큼, 신작 흥행을 통해 반등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신작 마케팅비 집행에도 다수의 기대작을 통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예지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하이브 지분 매각으로 부채 부담이 경감되면서 4분기부터 영업 외 금융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상반기 나혼렙, 아스달 연대기와 중국에서의 제2의 나라 출시 등 대작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장 큰 신작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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