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 1차 경선심사 지역구 발표…경선 23곳·단수 13곳
의원평가 하위 20% 대상자 설 연휴 후 통보…집단 탈당 전망
총선 D-64, 현역 부족한 제3지대 컷오프 ‘이삭 줍기’ 나설 듯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1차 경선 지역구를 발표하고 공천 모드에 돌입했다. 이에 제3지대의 움직임도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공천 결과에 불복하는 예비후보자들이 제3지대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이삭 줍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1차 경선지역구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지역구는 총 36곳이며 경선 지역구는 23곳, 단수는 13곳이다. 현역 의원이 포함된 지역구 15곳은 모두 2인 경선지역으로 분류됐다.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자들은 모두 원외로 30명에 달한다.

민주당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선에 배제된 예비후보자들에게 당부를 전했다.

   
▲ 더불어민주당이 6일 오는 총선 공천을 본격화 함으로써 경선 과정에 불복한 예비후보자들이 제3지대를 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제3지대는 이른바 이삭 줍기에 시동을 걸게됐다. 사진은 지난달 16일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새로운미래 출범식(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는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 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라고, 어떠한 상황에도 선당후사 정신으로 (결과에) 승복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됨에 따라 집단 탈당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것이다. 

‘집단 탈당’ 우려로 통보 미뤘지만…제3지대, 하위 20% 향한 러브콜 관측

민주당은 이날 경선심사 발표 전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에게 개별적으로 통보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관위는 대상자 통보와 발표를 순연했다. 또 1차 경선 지역구와 경선 배제 인물들도 계파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곳을 선정해 우선 발표했다. 집단 반발에 대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관위가 설 연휴 후 하위 20% 대상자와 2차 경선지역 발표를 예고한 만큼, 공천 발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의원 평가 하위 10%에 해당될 경우 경선 득표수의 30%가 감산 돼 사실상 ‘컷오프’에 해당된다. 따라서 하위 10% 대상자들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제3지대 행을 택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평가된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탈당이 일어날 것이란 관측이 팽배한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미디어펜과 통화에서 “면접 과정에서 (예비후보자들이) 선당후사를 약속했다지만 지켜진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거대 양당에 대한 비호감이 높은 상황에서 제3지대를 향하는 것은 매력적인 선택지”라며 설 연휴 후 제3지대를 택하는 예비후보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제3지대 또한 ‘이삭 줍기’에 대한 필요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후보자 등록 기간이 종료되는 3월 22일까지 현역 의원들을 최대한 확보해 앞 순위 기호를 배정받음과 동시에 선거보조금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새로운미래 관계자는 미디어펜과 만남에서 “현역 의원을 확보하기 위해 (제3지대가) 계속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오는 총선에서) 빅텐트는 필연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일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역 확보”라며 거대 양당의 공천이 본격화 됨에 따라 이른바 '이삭 줍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