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여 개 주유소 부지사업성 검토 등 사업전반 협업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코람코자산신탁은 부동산 임팩트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 코람코라이프인프라(위)와 MGRV CI./사진=코람코자산신탁


이번 협약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신사업 코리빙(Co-Living) 프로젝트의 성공적 개발과 운용 및 코리빙 산업 저변확를 위한 목적이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60여 개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와 해당 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대표 상장 리츠다. 지난 2020년 코스피 상장 당시 보유자산 전체가 주유소 관련이었으나 '토지플랫폼'을 표방하며 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다.

맥도널드, 폴바셋 등 대형 F&B 브랜드의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주유소 유휴부지에 신규 입점시키는 등 자산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코리빙 사업 추진을 공개했다. 이번 MGRV와의 업무협약은 그 후속조치다.   

업무협약에 따르면 MGRV는 자사의 코리빙 브랜드 '맹그로브(Mangrove)' 브랜드를 토대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160여 개 주유소 부지에 대한 △사업성 검토 △사업 기획 △공간 개발 △위탁 운용 등 사업전반에 대한 협업을 수행한다.

여기에 더해 코람코라이프인프리리츠 보유 부동산 외의 코리빙에 적합한 신규 부지에 대한 조사와 개발기획, 매입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하게 된다. 다만 MGRV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정한 높은 수준의 수익성과 향후 개발가치 극대화란 과제까지 부여받는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최근 코리빙, 코어오피스 등 신사업과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보유 중인 160개 주유소 중 9곳을 매각하고 11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해 특별배당과 신사업 추진 등에 활용한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윤장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운용총괄 부사장은 "MGRV와의 파트너십 체결은 지난해 마제스타시티타워 투자와 함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새로운 지향점을 단적으로나마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국내 상장리츠 중 가장 엑티브한 리츠로서 우리의 청사진 ‘비전2030’에 입각하여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K-리츠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로서 국내 리츠시장에서 전례가 없었던 '리츠 간 M&A', '부동산관련 스타트업 투자' 등 다양한 신사업에 대한 투자전략을 담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비전2030'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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