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사 모두 적극적...개포지구 첫 깃발 꽂을 기회
강남 수주 교두보 확보도...안산6단지 '재대결' 가능성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개포5주공단지 재건축 수주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말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 이후 두 회사의 맞대결이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나온다. 

   
▲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감도./사진=서울시 정비몽땅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이 마련한 현장설명회에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대우건설을 비롯해 포스코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한양, 동양산업개발 등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일원 5만6173.2㎡ 6개 동 940가구를 지하 4층~지상 35층 높이 아파트 14개 동 1279가구 대단지로 재건축하는 공사다. 공사비 총액은 6970억3300만 원으로 3.3㎡당 840만 원이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두 회사 역시 수주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관심이 많은 건 사실이다.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다"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분들을 위해 최고의 상품과 사업조건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개포주공5단지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일단 사업성이 좋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 지역으로 미분양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곳이다. 개포주공1단지의 경우 지난 2020년 7월 분양 결과 1135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만5991명이 몰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직 개포지구에 두 회사의 이름을 내건 재건축 단지가 없는 부분도 중요한 이유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개포주공4단지)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주공8단지) 등 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수주가 향후 강남 지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다는 점도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개포주공5단지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대우건설과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4월 5일 마감일까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다면 지난해 12월 안산중앙주공6단지 재건축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이다. 당시에는 예상을 깨고 포스코이앤씨가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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