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의 전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의 한화 이글스 계약 소식에 작별 메시지를 전했다.

토론토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모습을 그래픽으로 구성해 올리면서 한글로 "류현진 선수, 고마웠어요. 토론토에서의 코리안 몬스터는 영원히 기억될 겁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하며 한국으로 돌아가자 전 소속팀 토론토가 작별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바로 이날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이전 친정팀인 한화와 계약하며 한국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류현진은 8년 총액 170억원의 KBO리그 역대 최고액에 계약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에 지난 4년간 류현진이 몸담았던 토론토가 애정을 담아 '코리안 몬스터'에게 작별 인사를 전한 것이다.

류현진은 지난 2012시즌 후 한화를 떠나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다저스에서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한 류현진은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로 이적했다. 당시 FA(자유계약선수) 류현진과 토론토는 4년 8000만달러의 거액 계약을 했다. 류현진이 에이스로 활약해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을 반영한 계약이었다.

류현진은 실제 토론토에서의 첫 해였던 2020시즌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메이저리그가 단축시즌으로 치러진 가운데 류현진은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의 호성적을 내며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021시즌에도 14승 10패 평균자책점 4.37로 활약을 이어갔던 류현진이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후 두 시즌은 제대로 팀 기여를 못했다. 2022시즌 도중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는 바람에 2년간 총 17경기 등판에 그쳤다. 지난해 시즌 후반기에 복귀해 부활 가능성을 알렸지만 4년 계약을 마치고 토론토를 떠났다.

토론토에서 류현진은 4시즌 동안 24승 15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부상과 수술로 몸값에 비해 아쉬운 성적을 남긴 것은 분명했다. 계약이 끝나자 재계약 얘기도 없었다.

그럼에도 토론토는 류현진이 한화와 계약하며 진로가 확정되자 좋은 기억을 돌아보며 감사와 작별의 메시지를 보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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