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광복절에 KBS가 방송 도중 '엉터리 태극기'를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오전 KBS 1TV에서는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가 전파를 탔다.
 
기상캐스터가 서울의 날씨를 소개하는 중 화면 왼쪽에는 한 손에 태극기를 든 캐릭터의 모습이 등장했는데 태극기의 건곤감리 위치가 뒤바뀌어 있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수많은 누리꾼이 제보를 해줘서 알게 됐고 태극기 그래픽이 잘못 사용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엉터리 태극기'가 사용된 화면 /사진=SNS


또한 KBS는 광복절이 시작되는 15일 0시부터 'KBS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나비부인'을 편성해 논란이 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굳이 광복절에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나오는 일본 배경의 오페라를 편성했어야 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사진=KBS


서 교수는 "지난 1월 KBS1 '뉴스9'에서는 대한민국 독도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ZZ) 안에 포함된 그래픽 지도를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방송 실수에 관한 사과와 함께 공영방송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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