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유럽 최고의 무대 챔피언스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김민재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3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 김민재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김민재의 골로 뮌헨은 1-0 승리를 거뒀고, 김민재는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한 볼을 공격에 가담했던 김민재가 정확하고 강력한 헤더로 골을 뽑아냈다.

김민재의 골로 리드를 잡은 뮌헨은 김민재를 중심으로 무실점 수비를 펼치며 결국 1-0 승리를 거뒀다. 김민재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김민재는 경기 후 UEFA가 공식 선정한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뽑혔다. UEFA는 "김민재가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었고, 경합 때마다 엄청나고 강인한 힘을 보여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 김민재가 결승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뮌헨의 1-0 승리를 이끌고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트로피를 받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챔피언스리그에서 독일 클럽 소속 한국인 선수가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두번째다. 손흥민은 2014-2015시즌 레버쿠젠에서 뛰던 시절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제니트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한동안 주전에서 밀려나기도 했던 김민재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신임 감독의 두터운 신뢰 속에 주전 출전을 이어오고 있다. 좋은 활약을 하고 있음에도 독일 현지 매체들은 김민재의 실력에 대해 괜히 트집잡기 일쑤였다. 이날 김민재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최우수선수로 선정돼 비판적인 시각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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