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새로운 변신, 전세계 '주목'
[미디어펜=김태우 기자]편리한 차를 만들기 위한 완성차업계의 노력에 IT업계가 가세하며 커넥티드 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통사가 움직임을 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

이 분야는 완성차의 다양한 변화의 축이 될 것으로 점쳐지며 새로운 먹거리를 찾고 있던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기술선점을 위해 뛰어들며 빠른 변화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자동차분야지만 IT업계와 함께 스타팅기업들도 합류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분야다.

   
▲ 편리한 차를 만들기 위한 완성차업계의 노력에 IT업계가 가세하며 커넥티드 카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통사가 움직임을 보여 시선을 끌고 있다./현대자동차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국내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전용망과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활용해 쏘카의 차량을 커넥티드카로 만들 계획이다.

커넥티드카는 자동차에 정보기술(IT)을 입혀 차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카로 이 기술이 구현되면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고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원격으로 차량을 조정할 수 있다.

쏘카와 SK텔레콤은 올해 말까지 시범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양사의 합작 커넥티드카를 선보일 계획이다. 차량 내 와이파이 구축 외에 쏘카 예약 연장이나 카오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태블릿PC를 설치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쏘카에서 수집된 빅데이터와 SK텔레콤의 T맵 데이터를 융합해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신규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업체들이 커넥티드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발전 가능성과 활용도 때문이다. 

기본적인 차량의 편리성을 높여주는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포테이먼트시스템과 함께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수단으로서의 변화가 관측되고 있는 자동차가 차세대 주목받는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하나의 개인 생활공간으로 변해가고 있는 자동차 문화와도 부합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시장조사기관인 BI인텔리전스는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9200만 대) 중 75%(6900만 대)를 커넥티드카가 차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은 전 세계 커넥티트카 시장 규모는 2015년 263억2000만 달러에서 2020년 1186억2000만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외 자동차 및 ICT 업체들도 커넥티드카의 높은 전망성을 보고 합종연횡하며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국내 브랜드인 현대자동차는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미국 내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손을 잡았다. 

   
▲ 지난해 현대차가 CES에서 공개한 스마트워치와 연동되는 자동차 인포테이먼트시스템/현대자동차


가까운 일본의 경우 토요타자동차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토요타 커넥티드’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했고 최근 상하이자동차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공동 개발한 커넥티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위(Roewe·榮威) RX5’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커넥티드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공개하고 BMW와 협력해 커넥티드카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LG전자는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손잡고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도 올해 4월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업무제휴를 하고 커넥티드카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차산업 분야가 커넥티드카를 통해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됐다”며 “커넥티드와 연계된 산업분야에선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노력하며 차 해당 분야에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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