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권 '중간선거' 성격…개헌 발의선 확보 관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권에 대한 ‘중간선거’의 성격을 띠는 제25회 일본 참의원 선거 투표가 21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일본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참의원 의원 124명을 뽑는 투표를 하게 된다. 일본은 양원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참의원은 상원의원에 해당하는 직책이다.

참의원들의 의원 임기는 6년이며 3년마다 절반을 바꾸게 된다. 작년 선거법 개정에 따른 의석 조정으로 참의원 정원이 242석에서 248석으로 6석 늘어났다.

이번에는 늘어난 정원의 절반인 124명(선거구 74명, 비례대표 50명)을 선출하게 된다. 향후 3년간 참의원은 245명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선거 최대의 관심사는 자민당을 중심으로 한 개헌 세력이 3분의 2 이상 의석(164석)을 유지할지 여부다. 만약 여당인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개헌 발의선 확보에 실패할 경우 사실상의 ‘패배’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개헌 발의선 외에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연금의 노후 보장 문제, 올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 문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이슈 등도 쟁점이 됐다. 일본 유권자들은 이런 문제들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이번 참의원 선거를 통해 하게 될 전망이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이날 오후 8시쯤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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