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사옥을 이전하고 연구시설 확장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새 둥지 마련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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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곡에 위치한 제넥신의 '프로젠 바이오 이노베이션 파크'(왼쪽)와 한독의 '퓨쳐 콤플렉스'. /사진=제넥신 제공 |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독과 제넥신, 삼진제약, 프로젠은 최근 서울 마곡지구에 신사옥인 '한독 퓨처 콤플렉스'와 '이노베이션 파크'를 준공했다. 한독은 신약개발 관계사인 제넥신의 최대주주이고, 프로젠은 제넥신의 관계사다.
한독은 서울 중랑구 중화동과 경기도 성남시 판교로 분리돼 있던 제품개발연구소와 신약개발연구소를 한독 퓨쳐 콤플렉스로 통합 이전했다. 제넥신은 기존까지 판교에 신약 개발 연구시설을, 프로젠은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에 연구 기반을 뒀다가 이번에 마곡지구로 모두 옮겼다.
대웅제약은 마곡지구에 C&D(Connected Collaboration & Development)센터를 건립 중이다. 회사는 이 곳에 파이프라인 기반 조성에 집중할 수 있는 전담조직 C&D 센터를 꾸려 적극적인 R&D에 나설 계획이다. 또 투자 벤처들이 사용할 수 있는 연구 공간 등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낼 방침이다.
헬릭스미스와 삼진제약은 마곡지구에 이미 입주를 마쳤다. 삼진제약은 신약개발에 특화된 판교중앙연구소와 본사에 있던 연구개발실을 마곡으로 모두 이전했다. 헬릭스미스는 마곡 사옥으로 둥지를 옮긴 후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 CGT Plant를 설립하고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나서고 있다.
JW중외제약, 안국약품은 경기도 과천에 사옥을 건립 중이다. JW그룹은 지하 4층~지상 11층 연면적 3만5527㎡ 규모로 마련된다. 회사는 신사옥에 JW중외제약 연구소를 비롯해 각 계열사들의 연구시설을 한 곳으로 모아 업무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안국약품은 신사옥 마련에 746억 원을 투자했으며 2023년 이전을 목표로 한다. 안국약품 역시 연구시설과 계열사들을 모두 신사옥으로 모을 예정이다.
HK이노엔과 차바이오는 판교제2테크노밸리에 들어선다. HK이노엔은 약 1149억 원을 들여 연구시설을 짓고 있으며, 완공 시기는 2024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바이오그룹은 3000억 원을 투입해 2024년 말까지 연면적 6만6115㎡ 규모의 CGB(Cell Gene Biobank)를 준공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경기도 판교에서 인천 송도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한다. 회사 관계자는 "공항과 접근성, 기존 안동 백신 공장과의 연결성 인근 산업단지와의 시너지 창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송도를 사업부지로 낙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각 기업들이 신사옥을 마련하는 이유는 흩어진 계열사와 연구조직을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 몸집이 커지는 만큼 연구개발 인력도 늘면서 확장하고 있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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