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정부가 주택구입 자금용 정책대출인 디딤돌대출의 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 은행 주택담보대출과 금리 차이를 좁혀 대출 조이기에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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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해 12월 열린 인사 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행 디딤돌대출은 부부합산 연 소득 8500만 원 이하인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지원하며, 금리는 연 2.45∼3.55%다. 소득이 높을수록 적용되는 금리가 높다.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차원에서 잇달아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면서 디딤돌대출과 금리 격차는 커지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시중 은행과 정책 대출 간 금리 차이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정책대출 금액 축소를 위해 인상안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최근 3개월(4∼6월) 사이 은행권이 취급한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60%가 디딤돌 등 정책금융 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딤돌대출 상반기 집행 실적은 15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2배에 육박한다.
다만 최저 1%대 저금리 정책대출인 신생아 특례대출 금리는 조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진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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