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모델 문가비가 혼외자 논란에 입을 열었다.
문가비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입장을 밝혔다.
해당 글을 통해 문가비는 2022년 한 모임에서 정우성을 만난 뒤 자연스러운 만남을 이어왔고, 2023년 말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초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대면하지 않았으며, 임신을 이유로 결혼이나 금전적 지원 등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의 탄생은 두 사람의 선택이었으며, 그 순간은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 찼다"며 "현재 우리가 다른 관계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이의 존재를 실수로 치부하고 그가 불행할 것이라 단정 짓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가비는 모두를 위해 침묵을 택했으나 아이를 위해 또 한 번 더 글을 남긴다며 "저는 물론이고 태어난 아이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조차 없이 써 내려간 억측만이 난무한 기사들 속에서 저와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완전히 왜곡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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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문가비 SNS |
그러면서 "아이와의 첫 만남을 얼룩지게 만드는 모욕적이고 잔인한 단어와 문장으로 가득한 기사들로 모두가 수군거리고 손가락질하는 상황에도 침묵을 유지했던 건 그 모든 억측을 인정해서가 아닌 단지 제 아이와 아이 아버지인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가비는 교제한 적도 없는 상대 남자와 몇 차례 만남을 갖다 임신을 했고 임신 후 양육비를 목적으로 결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뒤 합의 없이 출산을 감행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심지어는 개인 SNS에 올린 저의 글이 그 사람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뭔가를 얻기 위해 공개한 글이라는 말까지 나오더라"라고 불편한 감정을 토로했다.
지난달 24일 정우성이 16세 연하 모델 문가비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는 "문가비 씨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 배우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정우성은 같은 달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해 "제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며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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